연방정부가 대규모 이민자 추방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민옹호단체들에 따르면 연방이민관세집행국(ICE)이 시카고 인근 크리트시 30만㎡ 부지에 7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불법이민자 구금시설 건설을 추진 중이다. 단속에 적발된 불법 이민자들을 청문회를 거쳐 국외 추방시키기 전까지 감금시켜두는 데 이용할 시설이다.
크리트시 관리들과 ICE, 사설교도소 운영업체 CCA는 추방센터 건립 계획이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그러나 이민단체들은 “이들 3자는 2010년부터 이민자 추방센터 건립을 비공개적으로 진행해왔다”면서 “크리트 관리들은 이 문제로 워싱턴을 두 번이나 방문했다”고 전했다.
크리트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번 계획이 비밀리에 추진돼 왔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인구 8000명 규모의 목가적 전원도시 크리트가 교도소 마을로 전락할 것에 반발하고 있다.
ICE는 이에 대해 “이민자 구금 시설을 통합함으로써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감독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이들의 구금 조건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크리트 주민이자 전 연방하원의원인 데비 할버슨은 “미국의 불법 이민자수가 1200만 명 이상인 상황에서 근본적인 대책 없이 구금 시설만 늘려갈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A3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