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동쪽 하늘에 명성이 빛나는 새벽/모든 장벽은 모두 다 무너지고/문이라는 문은 모조리 열렸다/
고행에서 오는 아픔도 초월하고/
마음은 온갖 차별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해탈과 평화의 열반에
도달하니 (‘성도’ 중)
전태일문학상 특별상을 받은 시인이자 불교 승려인 효림 스님이 부처님 일대기를 서사시로 읊은 시집 ‘맨발로 오신 부처님’(사진^조계종출판사)을 발간했다.
스님은 부처님 탄생부터 가족사, 출가, 고행, 열반, 제자까지 전생애를 서술해 나간다. 중요한 순간을 맞는 부처님의 모습을 심도 있게 그리면서 깨달음의 가르침을 전한다.
그는 “누구나 부처님이 될 수 있다, 이 말씀에 이끌리어 출가하고 부처님이 되기 위해 수행의 길을 걸어왔다”며 “그러한 나의 감동과 이끌림에 따라 부처님의 전기를 이렇게 시로 쓰게 됐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부처님 말씀에 드러난 인간 평등사상을 강조했다. 불가촉천민, 살인마 등을 가릴 것 없이 부처님이 제시하신 깨달음의 길에는 차별이 없다는 것이다.
효림 스님은 또 각 시에 주를 붙여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이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과 행동을 현대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에 대해 설명한다.
1968년 출가한 스님은 범승가종단개혁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 불교신문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02년 불교잡지 ‘유심’ 봄호에 ‘한 그루 나무올시다’를 게재해 신인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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