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엘리자베스 교회서 서나타 다 끼에자 신년 음악회
오는 29일(일) 중부 뉴저지 엘리자베스 교회에서 신년음악회를 갖는 소나타 다 끼에자 연주모습.
한국일보가 후원하고 소나타 다 끼에자가 주최하는 신년 음악회가 오는 29일(일) 중부 뉴저지 엘리자베스 교회에서 열린다. 입장료는 무료. 한인 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부 뉴저지에 클래식 음악회가 개최되는 흐뭇한 소식이다. 소나타 다 끼에자 지휘자 이정석씨를 만나본다.
-소나타 다 끼에자라는 이름이 특이하다.
▲영어로 번역 하자면 소나타 오브 처치(Sonata of Church)라는 의미로 교회 음악, 교회 소나타라는 의미이다. 본래 중세시대 음악인데 낭만주의인 모차르트 시대에 이르러 현재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음악 형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단원들 구성은.
▲모두 전문 음악인들로 자발적인 단체이다. 그래서 단원 수가 유동적인데 보통 연습시 약 20명 정도가 모이고 실제 연주회에는 15명이 참석한다. 이번 공연에 참석하는 음악가를 소개하자면 현악 파트 중 바이얼린에 전진영, 정클잎, 강지선, 정미연, 비올라에 조윤숙, 정미연, 첼로에 김경수, 김경하가 있다. 그리고 관악 파트에는 오보에 이정석, 플롯에 김혜전, 클라리넷에 박건
이 참여할 것이다. 그리고 피아노 연주자 남궁연주와 이진옥, 소프라노 김은희 등 총 15명이 신년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부 뉴저지에서 신년 음악회를 열게 된 동기는.
▲수년전 소나타 다 끼에자 창립 초반에 뉴저지에서 몇 번 음악회를 개최한 적이 있다. 이후 아무래도 한인 커뮤니티의 모임이 용이한 플러싱을 중심으로 음악회를 열었는데 마침 이번 엘리자베스 교회 소재신 목사님과 서항석 권사님이 기회를 제공해서 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 소나타 다 끼에자도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제법 자리를 잡은 이상 우리 단체와 후배 음악인들을 위해 저변 확대를 도모하는 의미이다. 장기적으로는 단원들의 역량을 최대한살려 다양한
레퍼토리 음악을 제공하는 시리즈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중부 뉴저지 연주회는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일 연주곡은.
▲총 4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첫 번째 한인들에게도 익숙한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 그리고 모차르트의 오보에와 현악기 4중주, 슈만의 피아노 5중주를 연주한 다음 멘델스존의 이 플랫 8중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선곡한 4목 모두 귀에 익숙하고 밝은 곡들로 신년을 맞이하는 기쁨을 음악으로 구현하고 싶다. 특히 모든 곡을 연주하기 전에 청중들에게 이 음악을 감상하는 방법을 설명할 예정이다. 어떤 배경에서 작곡가들이 이 곡들을 만들었는지, 어떤 악기를 언제 주의 깊게 들어야 하는지, 빠르고 늦어지는 포인트가 언제인지를 관중들에게 알려준다.
-총 연주 예정 시간은.
▲설명시간을 포함해서 1시간 20분가량 소요될 것이다.
-앞으로 소나타 다 끼에자의 계획은.
▲단체 창단 때부터 지녀온 모토가 있다. “좋은 음악을 한국 커뮤니티에 제공하자”이다. 이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 이 신념을 위해 그동안 클래식 음악을 가장 편안한 시간에 편리한 이웃에서 자유롭게 보는 음악회를 가져왔다. 즉 대중이 우리 음악을 들으러 오는 것이 아니고 우리 전문 음악인들이 대중에게 다가간다는 각오 하에 현재까지 지켜왔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클래식 음악 저변확대를 위해 더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중부 뉴저지를 비롯한 지역 저변 확대도 이 계획의 일환이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을 전문 음악인들이 직접 연주하는 자리를 접하기 어려운 한인 2세들에게도 많이 못 듣던 음악이지만 지루하지 않은 음악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연령층 확대도 중요한 현안이다.
-뉴욕 뉴저지 고등학교 밴드와 오케스트라를 보면 동양인들이 거의 전부이고 그 중 많은 수가 한국 학생들임을 감안할 때 이미 시장은 무르익지 않았는가?
▲맞다. 한인 학생들이 음악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정말 기쁜 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수의 한인 청소년들이 부모들의 장시간 노동으로 어려서부터 클래식에 접할 기회가 없다고 본다. 즉 일주일에 6-7일 12시간씩 비즈니스에 매달려야하는 1세대의 특성 때문에 자녀들이 공연장을 가 볼 기회가 주류사회 청소년들을 비해 적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소나타 다 끼에자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찾을 수 있는 일요일 오후에 공연 시간을 잡는다.
<이번 소나타 다 끼에자 신년 음악회는 엘리자베스 한인교회에서 1월 29일(일) 오후 5시에 열린다. 엘리자베스 교회 주소: 700 Bayway Ave, Elizabeth, NJ 07202. 공연문의:917-968-7077 이정석 지휘자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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