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예일 오페라의 돈 조바니 공연에서 하인 레테렐로(Leterello)역으로 큰 호평을 받은 베이스 바리톤 알렉산더 한(한국명 한석훈)이 지난 14일 카일 스완(Kyle Swann)피아노 반주로 졸업 독창회를 가졌다.
예일음악대학 스프래그 홀(Sprague Hall)에서 열린 이날 독창회에서 조안 칼 곧프리드 (Johann Carl Gottfried)의 아리아 ‘아무도 볼 수 없다’(Op123), ‘사랑스런 나의 어머니’(Op62)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열창했다. 특히 베토벤의 곡 ‘멀리 있는 여인’(An die ferne Geiebte Op98)이 큰 감동을 주었다. 베이스 바리톤의 부드럽고 무게 있는 목소리로 연가를 부를 때는 가사 내용대로 푸른 안개 속에 쌓인 언덕위에서 옛 애인을 그리워하는 한 연인의 모습을 떠 올리기에 충분했다.
이 작품은 22살 난 의학도 알로이스 야이텔레스(Alois Jettrles)가 시를 써서 46세 된 베토벤에게 보냈고 시의 아름다운 정서에 감동한 베토벤이 만든 작품으로 모두 6곡으로 이루어진 연가곡이다. 알렉산더 한은 오는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공연하는 예일 오페라단의 여인의 삶을 그린 모차르트 작 ‘코지 판 투테’ (Cosi Fan Tutte) 연습에 여념이 없다.
한편 한씨는 뉴헤이븐 다운타운에서 보석상 콩코드나인을 운영하면서 한인사회에 많은 협조를 아끼지 않은 고 한석기 씨의 손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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