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피해를 입고 중태에 빠진 한인 유학생 돕기에 뉴저지 지역사회가 두 팔 걷고 나섰다.
뉴저지한인회(회장 이현택)는 지난주 강도의 칼에 찔려 해켄색 병원에 입원중인 한인 유학생 노모(19)양을 18일 방문해 경찰수사 상황과 피해보험 관계 등을 확인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노양은 지난 12일 오후 9~10시 사이 파라무스 버겐 몰 ‘타깃’ 앞 스프링 밸리 로드와 루트 4 인근에서 강도를 만나 칼에 복부를 두 차례나 찔려 쓰러진 뒤 오후 10시45분께 행인에게 발견돼 병원에서 4시간여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복부에 35센티미터 길이의 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급소를 피해 생명을 구한 노양은 17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동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노양은 2~3개월 정도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으로 사고소식을 접하고 지난 15일 급히 도미한 모친의 간호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영어가 서툰 단신의 히스패닉으로 범행당시 짙은 회색의 후두 상의를 입고 있었으며 노양의 휴대폰과 아이패드, 지갑을 훔쳐 달아났다. 유학생(F-1)신분인 노양은 학생보험이 있지만 병원비와 진료비 등 피해 보험처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인회는 노양이 재학하는 버겐커뮤니티칼리지(BCC) 한인학생회(회장 오지헌)와 노양이 출석중인 필그림교회(담임목사 양춘길), 주뉴욕총영사관, 파라무스 경찰서 등과 협력해 사건이 잘 마무리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현택 회장은 “범인검거 및 완치까지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유학생 신분으로 어려움을 당한 노양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BCC 한인학생회 오지헌 회장도 “노양이 학교에 다시 출석할 때까지 학생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학교와 협의를 마쳤다”며 “총장과 학생처장도 카운티 및 파라무스 경찰서를 방문해 범인검거 및 재발방지를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주뉴욕총영사관 박기호 영사는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에 수사 독려와 함께 행여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더라도 노양이 피해자 보상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파라무스 경찰서 관계자들도 18일 오전 병원을 방문해 노양으로부터 사건경위와 범인 인상착의 등을 확인했으며 사건현장 인근에 위치한 ‘라킨 룸버 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를 확보해 몽타주를 작성하는 등 범인검거에 적극 나선 상태다. ▲목격자 제보: 201-262-3400(교환 553)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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