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개월간 2만8,500달러...선거법 위반 의혹 제기후 급감
2013년 뉴욕시장 선거를 앞두고 한인사회의 선거 기부금이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에게 몰리는 쏠림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리우 감사원장 캠프가 선거법 위반의혹이 제기된 후 한인들의 기부행렬도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급감 추세로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본보가 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존 리우 감사원장, 크리스틴 퀸 시의회의장, 빌 데 블라지오 공익옹호관, 스콧 스트링거 맨하탄보로장 등 유력 뉴욕시장 후보 4인에 대한 최근 6개월간(2011년7월12일~2012년1월11일)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 기간 한인 53명이 총 3만47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리우 감사원장이 한인 44명으로부터 2만8,500달러를 기부 받아 전체 한인기부액의 93%를 독차지했다. 이어 퀸 의장이 1,750달러를 기부 받아 두 번째로 많았고, 블라지오 옹호관 175달러, 스트링거 보로장 50달러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한인 기부금액은 이전 6개월(2011년1월12일~2011년7월11일) 기간 모아진 금액 5만745달러 보다 무려 40% 급감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리우 감사원장의 선거법 위반 의혹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실제 리우 감사원장은 지난 6개월 이전 5만300달러를 모금한 것을 감안하면 43.3% 가량 곤두박질 친 것이다. 한인사회의 한 관계자는 “리우 감사원장 기부자들에 대한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나돌면서 기부행위를 꺼리는 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우 감사원장 캠프측은 17일 선거 기부자 명단조작 의혹과 관련 핵심 논란거리였던 최소 3명의 한인을 포함 60여명의 중간모금책 명단을 공개했다.
<서승재 기자>
2013년 뉴욕시장 선거 유력 후보 한인 기부금 현황
(기간:2011년7월12일~2012년 1월11일)
후보 모금액(달러)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 2만8,500달러 (53명)
크리스틴 퀸 뉴욕시의회 의장 1,750달러 (6명)
빌 데 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 175달러 (1명)
스콧 스트링거 맨하탄 보로장 50달러 (2명)
<자료=뉴욕시선거관리위원회, 괄호안은 후원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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