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라이즌 실수로 3시간동안
▶ 백업 시스템마저 작동안돼 주민들 원성
지난 4일 위급전화 라인 911이 불통 되고 백업 시스템마저 안된 중부뉴저지 해밀턴 타운
지난 4일 중부뉴저지 해밀턴 타운 지역에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1시까지 위급전화 라인 911이 불통이 된 아찔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밀턴 타운은 뉴저지의 주도 트린튼 시에 인접한 중산층 지역으로 이곳에 사는 한 주민이 집전화로 911으로 연락하자 발신음이 울리자마자 곧 전화가 끊어졌다고 한다. 이 제보자에 따르면 해밀턴 경찰과 시 관계자들은 까마득하게 모르고 있었는데 경찰 일반 전화 번호(609-581-4000)로 이 사실을 통보하면서 전체 마을이 발칵 뒤집혔다.
반신반의한 시 관계자들과 경찰서에서 확인을 했더니 그 제보자의 말이 사실로 밝혀졌고 다급해진 타운 위기대처반이 백업 시스템을 가동 시켰다. 그러자 더 기가 막힌 일이 벌어졌는데 이 백업 시스템조차 작동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뒤늦게 불통 원인을 조사하게 된 해밀턴 경찰은 이 사고가 전화회사 버라이즌의 계기 이상이었음을 알아냈다. 그때까지 버라이즌 측 해명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기계 업그레이드를 하던 중 실수로 비상 전화 스위치를 건드렸다고 했다.
어떻게 스위치 작동 하나로 비상전화 연락망이 완전히 붕괴한 것인지 또 만일 버라이즌에서 이렇게 중요한 기기를 업그레이드 할 때 왜 타운에 연락하지 않은 것인지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마지막으로 비상 연락망이라는 특성상 설혹 1차 시설에 문제가 생긴다 하더라도 백업 시설이 반드시 작동되어야 하는데 이번 사고는 백업 장치마저 작동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가 하는 주민들의 원성어린 질문이 남는다.
결국 사건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1시에 해밀턴 타운의 응급전화 911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했는데 이때 전화를 건 사람들은 해밀턴 응급 출동대와 경찰서가 아닌 인근 유윙 타운십의 긴급 구조대로 연락이 되었다고 한다. 바로 옆 타운이라고는 하지만 촌각을 다투는 긴급 상황에서 20~30분이 소요되는 옆 타운 긴급 구조대에 의존하기는 너무도 무책임한 행정 처사였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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