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한 노숙자가 버려진 메트로카드를 되팔아 2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브롱스에서 노숙 생활을 하는 존 존스(41·사진)로 사람들이 버린 메트로카드를 주워 다른 사람에게 다시 판매하는 형식으로 2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다고 CBS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존스는 “전철역 입구 주변이나 쓰레기통을 뒤지면 하루에 1달러 이상의 잔액이 든 메트로카드를 50개 이상 수집할 수 있다”며 “이렇게 모은 카드를 절반 가격에 되팔아 지난 2~3년간 2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존스는 카드를 다시 팔다 적발돼 경찰에 수차례 적발되기도 했지만 이 같은 판매행위를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존스는 “지난해 할러데이 기간에만 타임스스퀘어역과 그랜드 센트럴역 등지를 돌아다니며 주운 메트로카드로 1,500달러의 수입을 올렸다”며 “카드를 줍는 행위는 불법이 아니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존스가 메트로카드를 줍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부터. 우연히 그랜드 센트럴역을 지나가다 상당히 많은 메트로카드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고 호기심에 모았더니 33달러어치나 됐다며 이를 계기로 매일 버려진 메트로카드를 줍는 일이 하루일과가 됐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MTA 직원이 아닌 다른 이들이 메트로카드를 판매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라며 승객들이 카드를 버리지 않고 충전해 사용하길 당부했다. MTA는 지난해 사용하지 않은 채 버려지는 메트로카드가 5,200만 달러 상당에 달한다고 밝혔다.
<조진우 기자>jinwoo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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