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경제 불황으로 병을 키우다가 마지막 순간에 응급실로 가는 경우들이다. 미 응급의사협회 이사인 이종서 박사로부터 응급실 상황에 대해 들어본다.
병원에서 응급실은 그 어느 곳보다도 다양한 병자들과 생명이 위급한 환자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감기 치료에서부터 교통사고, 총격사건 등 다양한 부상자를 다룬다.그래서 응급실은 365일 24시간 열려있다. 소아부터 노인에게 일어나는 갑작스러운 일과 사고들이 쏟아져 들어와, 매일 드라마 같은 일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흑인이나 백인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부자이나 상관없이 모든 환자들을 돌보는 응급학은 공중보건학 역할을 한다. 병원에서 중요한 응급실을 책임지는 응급의학은 그러나 역사가 타 의학보다 짧다. 미국은 45년전 한국은
25년밖에 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응급실은 나에게 하나님이 생명의 주인이심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곳이다. 조금까지도 이야기를 잘하던 사람이 금방 죽음의 문턱으로 넘다드는 것을 보고, 또 살 수있는 희망이 없을 것만 같았던 사람이 눈앞에서 다시 살아나는 것을 매 순간 보기 때문이다. 미처 수술실까지 갈수 없는 긴박한 상황에서는 빠른시간에 매우 위험한 시술까지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한인들은 병원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며, 시간을 많이 지체, 더욱 힘들고 어려운 상황까지 가는 경우를 종종 목격한다. 또 어느 때 응급실로 가야하는지 판단이 안서는 경우도 있다. 일단 생명이 위험할 때는 보험이 없더라도 응급실에서는 먼저 치료를 받고, social worker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본다. 다음은 응급상황시 관련된 증상과 관련 부위에 관한 내용이다.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미루지 말로 가까운 응급실로 가길 바란다.
*신경학적 응급증상: 급성 의식 장애, 급성 신경학적 이상, 구토. 의식 장애 등의 증상이 있는 두부손상
*심혈관계 응급증상: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증상, 급성 호흡곤란, 심장질환으로 인한 급성 흉통, 심계항진신
*중독 및 대사장애: 심한 탈수, 약물,`알코올 또는 기타 물질의 과다 복용이나 중독, 급성대사장애(간부전, 신부전, 당뇨병)
*외과적 응급증상: 개복술을 요하는 급성 복증(급성 복막염, 장폐색증, 급성 췌장염 등 중한 경우), 광범위한 화상(신체 표면적의 18% 이상), 관통상, 개방성`다발성 골절 또는 대퇴부 척추의 골절, 사지를 절단할 우려가 있는 혈관손상, 다발성 외상
*출혈: 계속되는 각혈, 지혈이 안 되는 출혈, 급성 위장관 출혈
이종서 교수<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학 의과대학 응급실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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