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산악회 이종관 대장, 총 2,175마일
▶ “맥킨리보다 더 힘들어”
애팔래치안 트레일 북남 종주를 168일 만에 마친 뉴욕산악회 이종관(왼쪽) 대장이 트레일 남쪽 출발점에서 만난 타인종 산악인들과 완주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뉴욕산악회>
지난해 7월 애팔래치안 트레일 북남 단독종주에 나섰던<본보 7월19일 A3면> 뉴욕산악회(회장 임석진) 이종관 등반대장이 2011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 오전 11시42분 애팔래치안 트레일 남쪽 출발지점인 조지아 스프링거 마운틴에 도착하면서 완주에 성공했다.
한국일보 후원으로 지난해 7월17일 오전 9시 애팔래치안 트레일 북쪽 출발점인 메인 카타딘 마운틴을 출발한지 168일 만에 총 2,175마일 구간을 종주한 것으로 이 대장은 하루 평균 15마일 이상을 주파했다. 애팔래치안 트레일 종주 한 달여 전인 지난해 6월8일 뉴욕산악회 백성현 대원과 함께 북미주최
고봉인 맥킨리(6,194미터) 등정에도 성공하며 미주 한인산악인의 위상을 드높였던 이 대장은 3일 본보와 통화에서 “고산 등반보다 6개월 가까이 이어진 애팔래치안 트레일 종주가 더 힘들었다”며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위험요소가 많은 고산 등반은 일정이 짧아 견뎌낼 수 있지만 종주는 위험요소가 적은 대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정신력과 함께 강인한 체력이 있어야만 버텨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종주하면서 발목부상과 인대파열로 고생을 했다는 이 대장은 “종주의 중간지점인 펜실베니아를 지날 때 가장 힘들었다”며 “뉴욕산악회와 여러 지역 산악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아무 사고 없이 종주를 마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애팔래치안 트레일은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산악인들이 꼭 한번 도전해 볼만한 코스”라는 이 대장은 “알피니즘을 추구하는 한인 산악인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5월 맥킨리 등정에 또 다시 나설 계획인 이 대장은 뉴욕산악회 등반대장으로 산악회 등반일정과 교육 등을 챙겨야 하지만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고. 뉴욕산악회는 5월 말 1,000미터가 넘는 암벽으로 이뤄진 요세미티 암벽등반에도 나설 예정이다.<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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