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초대총장인 존 P. 데일리(사진) 신부가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선종했다. 향년 88세.
서강대는 데일리 신부가 지난달 28일 오후 1시40분 위스콘신주 밀워키시 소재 세인트카밀러스 예수회 사제관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데일리 신부는 미국 아이오와주 태생으로 1961년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고 곧바로 가톨릭교 예수회가 세운 서강대학(서강대의 전신인 단과대)에 영문과 교수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쳤다.
1963년 서강대학 2대 학장에 뽑혀 1970년 종합대 승격을 성사시켰고, 1970년부터는 서강대 1~2대 총장을 맡아 미국과 유럽의 발전기금을 유치하며 학교를 키웠다. 지난해 서강대 개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서강희년’상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서강대에 재직하던 1963∼1975년 당시의 학교 풍경을 담은 영상을 모아 영상물을 만들 정도로 한국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미사는 세인트카밀러스 예수회 사제관에서 1월3일 오후 6시와 4일 오전 9시에 열리며, 한국에서도 올해 초 서강대 성 이냐시오관에서 추모 미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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