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2년에도 업계의 강화되는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자사의 주요 제품들을 대폭 혁신해야만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지난달 30일 올해 애플이 단행한 제품의 외관상 변화라고는 “흰색 아이폰, 흰색 아이패드, 흰색 아이팟터치가 그나마 가장 눈에 띄는 것이었다”며 내년에도 업계의 선두를 지키려면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컨설팅 기관인 엔덜리그룹의 롭 엔덜리는 “내년이 애플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지난 10년 동안 업계를 이끌어 왔지만, 이제는 선두기업을 재빠르게 추격하는 이른바 ‘패스트 팔로워’들의 맹활약으로 애플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구글이 내놓은 안드로이드폰의 올해 3분기 전 세계시장 점유율은 52.5%로 집계돼 1년 전보다 갑절가량 급상승했다.
삼성의 3분기 판매량은 애플(1,700만대)을 훌쩍 넘어선 2,400만대로 기록돼 스마트폰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따라서 엔덜리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으로 팀 쿡 체제에 돌입한 애플이 내년에는 “새로운 기술영역을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애플이 무난하게 업계의 일인자 위치를 고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스의 팀 바자린 사장은 잡스가 죽기 전에 애플이 추후 수년간 나아갈 길을 준비해 놓은 만큼 “2012년은 애플이 한층 혁신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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