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7번 전철에서 성추행과 절도 등 각종 범죄가 빈번히 발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플러싱에 거주하는 강모(29 여)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께 7번 전철에서 성추행을 당했다. 타임스스퀘어에서 친구들과 송년 모임을 위해 전철을 타고 이동하던 중 옆자리에 앉아있던 흑인 남성이 갑자기 강씨의 허벅지를 만지기 시작한 것. 놀란 강씨는 소리를 지르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그는 이 같은 행동을 멈추지 않았다. 강씨는 "다행히 다음 정거장에서 건장한 히스패닉 남성들이 탑승을 하자 흑인남성이 전철 밖으로 뛰어나가 지옥 같은 상황을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눈앞에서 아이폰을 빼앗기는 황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리틀넥에 거주하는 김모(17)양은 1일 오후 1시께 7번 전철에 앉아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당시 열차가 출발하려고 문이 닫히는 순간 한 히스패닉 남성이 아이폰을 잡아챈 뒤 도주한 것.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나 김양은 소리 한번 질러보지 못한 채 고스란히 고가의 핸드폰을 도난당했다.이 같은 범죄가 전철 내에서 버젓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바로 뉴욕시 전철 담담 경찰 인력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1년 뉴욕시경 대중교통 전담 인력은 전년대비 10%가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전철 내 범죄는 16% 증가했다. <본보 2011년 11월16일자 A6면>
더욱이 7번 전철은 대부분의 경찰 인력이 퀸즈보로프라자역에서 타임스스퀘어역 사이 맨하탄 구간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퀸즈 지역 운행 구간에서 이 같은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것. 시경 한 관계자는 "아이폰과 같은 고가의 핸드폰을 사용하는 아시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되도록 출입구 근처에서 전자 기기를 사용하지 말고 승객들도 범죄 현장 목격 시 꼭 경찰에 신고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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