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내 식당과 바 업소에 장외 경마 도박장(Off-track-wagering, OTW)의 설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 중이다.

존 버지첼리 뉴저지주하원의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법안(S3115/A4285)을 최근 발의했다. 이 법안을 두고 오는 5일 뉴저지주 상원과 하원은 동시에 공청회를 열 예정이다. 법안은 레스토랑이나 바들에게 OTW 라이선스를 제한적으로 발급, 업소내에 전자 경마장치 설치를 허용하겠다는 게 주요내용으로 우선적으로 버겐카운티와 허드슨, 엑서스 카운티 등 북부 뉴저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 중이다.

그동안 식당과 바 업소내 OTW 설치는 주의회에 의해 꾸준히 추진됐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왔다. 장외 전문 경매도박장을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400만 달러지만 식당이나 바를 활용할 경우 2만~2만5,000달러면 설치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온라인 도박 합법화 여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레이몬드 레즈니악 뉴저지주상원의원은 온라인도박을 합법화하는 법안을 발의, 주의회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연방법에 위배될 것을 우려한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의 반대로 법제화가 무산된 적이 있다. 최근 레즈니악 의원은 최근 연방법무부로부터 이 법안이 연방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음주께 의회에 이 법안을 상정, 크리스티 주지사의 결정을 기다릴 계획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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