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대선주자들 이민정책 첨예 대립
▶ 오늘 아이오와 코커스 대선 레이스 본격 개막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 선두주자인 미트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가 드림법안(Dream Act)에 거부권 행사 입장을 밝히고 나서 이민정책을 둘러싼 공화당 주자들간 대립각이 첨예해지고 있다.
미 대통령 선거 개막을 알리는 공화당 ‘아이오와 코커스’가 3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롬니 전 주지사는 지난 31일 아이오와 캠페인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드림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롬니 주지사가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반감을 무릅쓰고 이같은 입장을 밝힌 것은 ‘몰몬교도’
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초강경 이민정책으로 보수적 기독교 신자들이 대부분인 아이오와의 유권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드림법안 거부권 입장을 밝힌 롬니 전 주지사는 대신 “불법체류자의 자녀들이 미군에 복무하는 경우 영주권을 부여하는 방안은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롬니 전 주지사의 이날 발언으로 공화당 경선 주자들 간의 대립각도 확연해졌다.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불법체류 이민자들에 대한 제한적인 사면 허용방안을 발표해 공화당 주요 경선주자들 중 이민자에 가장 우호적인 후보로 꼽히고 있고,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도 텍사스판 드림법안인 불법체류 신분 대학생들에 대한 거주자 학비 정책에 대한 지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아이오와 리모인 레지스터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24%), 론 폴 하원의원(22%),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15%) 등이 1~3위로 3파전을 벌이고 있으며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12%), 릭 페리 텍사스 주지사(11%)가 뒤따르고 있다. 코커스 결과는 3일 밤 8시 발표된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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