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개인들의 은행 계좌 정보를 빼내기 위한 신종 보이스피싱 전화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른바 ‘로보콜’(robo call)이라 불리는 이 신종 보이스피싱 사기는 불특정 다수의 일반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체이스뱅크 등 주요 대형 은행을 사칭하며 “현재 은행 전산망에 문제가 생겨 급히 개인 정보를 확인해야 하니, 개인 정보를 전화로 불러 달라”는 자동 녹음된 메시지를 내보내 개인 신용정보 등을 빼내가는 수법을 쓰고 있다. 특히 ‘로보콜’ 메시지는 주로 은행 계좌번호, 개인 크레딧카드 및 데빗카드 번호, 기타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고 있어 사기에 넘어갈 경우 커다란 금전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들은 절대 고객들에게 전산망 장애를 이유로 전화상에서 개인 정보 확인 요구를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전화를 받았을 때에는 일단 사기 전화로 의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로보콜’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가 걸려올 경우 즉시 자신의 주거래 은행에 연락해 개인 계좌 혹은 카드가 안전한지 확인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사기범들에게 개인 정보를 알려줬거나 피해를 입었을 경우 경찰에 즉시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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