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연마해 임금차별 없는 좋은직장 찾겠다”
미국의 젊은 여성층 근로자가 급속히 줄어들고 있으며 이들 대다수가 직장을 떠나 학교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뉴욕타임스는 연방노동부 통계를 인용해 최근 30년 만에 처음으로 학교에 등록한 젊은 여성들이 근로여성보다 더 많아졌다고 29일자로 보도했다. 실제로 미국의 경기침체가 공식적으로 종료된 후 현재까지 2년 반 동안 16~24세 연령의 남성은 17만8,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반면 여성은 25만5,000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직장을 그만 둔 여성 근로자는 41만2,000명이었다. 같은 연령대의 남성은 경기침체와 더불어 노동인력이 감소했지만 경기침체 종료 후로는 꾸준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와 달리 최근 2년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생 가운데 18~24세 여성은 13만 명이 늘어난 반면 같은 연령대 남성은 5만3,000명 증가에 그쳐 교육수준을 높이고 기술을 연마하려는 직장을 떠나 학교로 돌아가는 여성이 크게 늘고 있음을 엿보게 했다. 경제학자들도 미국의 노동인력 감소가 나이든 경력 직장인들이 취업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는데 기인한 것으로 당초 추정했던 것과 달리 젊은 여성 근로자들이 직장대신 학교를 선택한 때문으
로 분석했다.
전통적으로 학력수준이 같은 동일 업종 종사자라도 남성보다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낮은 것도 이 같은 추세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임금 불평등과 더불어 가정을 돌볼 책임이 남성보다 더 큰 탓에 주말이나 야간 근무를 기피하는 여성들이 직장을 구하는 조건이 보다 까다로운 것도 또 다른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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