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정보 사이트인 페이스케일 닷컴(Payscale.com)이 ‘2011년 최악의 직업 TOP5’를 선정했다. 대부분 미국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받은 부동산과 증권업계 종사자들이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예산적자로 폐쇄 직전까지 갔던 연방 우정국 직원들에게 2011년은 그저 떠올리고 싶지 않은 한 해일 것이다.
▲1위 미국 우편배달부
-평균연봉: 4만8,300만달러
-시급: 23.20달러
-자격요건: 고졸 이상 학위
공무원은 더 이상 정리해고의 무풍지대가 아니다. 우정국은 55억달러에 달하는 퇴직자들의 의료보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토요일 우편배달 중단까지 검토하고 있고 약 28만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2위 부동산 중개인
-평균연봉: 7만5,500만달러
-시급: 36.30달러
-학위: 학사학위와 부동산 거래 라이선스
부동산 호황기에 ‘세컨 잡’으로 인기가 높았던 부동산 중개인이 급격히 감소했다. 부동산 업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최대 피해자이기도 하다. 워싱턴주에서 30년 동안 부동산 중계인으로 일해 온 알 할버슨은 “경기침체 직전에 100만달러하던 주택의 현 시세가 현재는 반 토막 나면서 집을 팔아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이다.
▲3위 비디오가게 종업원
-시급: 9달러
-학위: 고등학생 이상
대표적인 비디오(DVD) 렌탈업체인 블락버스트는 올 한 해 전국의 소매샵 200여개의 문을 닫아야 했다. 수요가 온라인 다운로드나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 주문으로 옮겨가면서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다.
▲4위 고속도로 톨게이트 종업원
-평균연봉: 3만6,800만달러
-시급: 17.70달러
-학위: 고등학생 이상
기술 진보는 근로자들에게 ‘양날의 칼’이다. 컴퓨터와 최신 IT 기기로 보다 쉬운 업무수행을 가능케 했지만, 반면에 ‘E-Z Pass’ 같은 자동 요금납부 시스템(ETCS)이 꾸준히 보급되면서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기 때문이다.
▲5위 증권거래인
-평균연봉: 5만8,400만달러
-시급: 28.10달러
-학위: 대졸 이상
올해 월가는 금융위기 혼란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전히 직원들의 해고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3분기 증권거래인의 봉급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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