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자금 기부자 명단 조작 의혹<본보 10월13일자 A1면>으로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의 수사의 손길이 결국 감사원장에게 까지 뻗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뉴욕 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이 현재 100여명의 리우 감사원장 지지자들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리우 감사원장에 대해서도 직접 수사를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FBI수사관은 “만약에 후보의 선거캠프가 선거자금법을 위반했다면 후보 당사자가 미리 위반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아니면 위반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리우 감사원장에 대한 수사 사실을 암시했다.
앞서 FBI는 함정수사를 통해 선거자금 모금책인 싱우판(46)씨를 후원자들로부터 1인당 법적 한도액 이상을 기부받기 위해 ‘기부금 세탁’(straw donors)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긴급체포<본보 11월17일자 A1면>한 바 있다. FBI는 싱우판씨 외에도 기부지 명단에 올라있는 중국계 상인들을 중심으로 조사를 전개 중이다.
한편 리우 감사원장은 21일 중국계 행사에 참석해 “나는 내가 상상했던 것만큼 성장해왔다”(I’m far past anything that I ever imagined growing up here in New York City)며 “할 수 있는 한 계속할 것”이라고 말해 2013년 뉴욕시장 선거 출마를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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