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일비용으로 911에 곰인형 기증하는 13세 소년
생일날이면 911에게 테디베어 인형을 선물하는 테디 소년
자신의 생일잔치에서 모은 비용으로 응급 구조대에게 곰 인형을 기증한 어린아이가 있다. 띠어도어 기어디노 (Theodore Geardino)라는 13세 소년인데 유대인인 띠어도어의 애칭은 테디 (Teddy)이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흔히 알려진 테디 베어 (Teddy Bear)라는 곰 인형의 이름과 같다. 물론 테디 베어라는 애칭은 미국의 26대 대통령 테디 (띠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에 얽힌 비화에서 유래되었지만 기원과 상관없이 미국 어린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난감 중 하나로 군림하고 있다.
유대인 남자아이는 13세에 이르면 일종의 성년의식인 바 미츠바 (bar mitzvah)를 치루게 된다. 이때 유대교 사제는 이 어린이에게 한 가지 좋은 일을 하라고 요구한다. 많은 어린이들이 유대교 성경을 읽겠다든지 부모를 도와 집안일을 하겠다든지 하는데 반해 테디의 결심은 특이했다. 바 미츠바때 일가친척 친구들에게 선물로 곰 인형을 가지고 오던지 현찰을 가지고 오라고 했
다. 의아해 하는 이들에게 테디는 자신의 포부를 밝혔다.
지금부터 7년 전 2004년 추수감사절에 당시 3세이던 동생 스펜서가 온도계를 가지고 장난을 하다 수은 중독에 걸렸다고 한다. 하필이면 몰아닥친 폭설에 인근 병원까지 운전도 불가능했다. 그때 911 전화로 출동한 우드브릿지 응급 구조대 대원이 겁에 잔뜩 질린 스펜서에게 곰 인형을 주고 안심 시켰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이 너무도 생생해서 아직도 불철주야 환자를 구하러 다니는 응급 구조대에게 아프고 겁에 질린 어린아이를 곰 인형으로 다독여 주라고 테디 베어를 기증하는 이유를 밝혔다. 현재 100개의 인형을 기증했고 앞으로도 계속 노력을 해서 100개를 더 기증하겠다는 테디의 각오에 훈훈한 연말연시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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