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윌셔 그랜드 호텔’(사진)이 23일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호텔 측은 “호텔 객실은 23일 오전에 모든 투숙객들이 체크아웃한 뒤 더 이상 손님을 받지 않으며 ‘서울정’ 등 호텔 내 식당들은 이날 점심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윌셔 그랜드 호텔의 이같은 조치는 호텔 부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것으로,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은 2.7에이커 규모의 부지에 총 11억달러를 투입해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과 44층 규모의 호텔을 지을 예정이다.
객실 900개 규모의 윌셔 그랜드 호텔은 지난 1952년 8월6일 피게로아와 7가 교차로의 현 위치에 개장한 뒤 1999년에는 한진그룹이 인수하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했으며 한인사회 주요 행사들이 열리는 등 한인 커뮤니티와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새로 들어서는 호텔은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객실을 갖출 예정으로 한진그룹 측은 현재 호텔 운영을 맡은 프랜차이즈사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구체적인 재개발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지만 호텔 측은 일단 내년 5월부터 건물 해체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크리스토퍼 박 총지배인 겸 부사장은 “60년 가까운 역사를 함께 해온 윌셔 그랜드 호텔이 2015년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게 되면 다운타운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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