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3분기(7∼9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1,8%로 집계됐다고 연방 상무부가 22일 밝혔다.

그러나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잠정치 2.0%는 물론 시장 예상치(2.0%)보다 다소 낮은 것이다. 소비지출 증가가 예상보다 저조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미국 경제의 70% 가까이 차지하는 민간소비 증가율이 당초 잠정치가 2.3%였지만 이번 확정치에서는 1.7%로 크게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0.7% 증가했던 올해 2분기에 비해 증가세는 확장됐다. 수출 성장률도 4.7%로 역시 2분기의 3.6%에 비해 호전됐고, 수입은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1.4% 증가했던 2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기업투자 성장률은 15.7% 증가하며 10.3% 증가했던 2분기에 비해 기업투자 속도가 상승했다. 반면 주택투자는 1.3% 증가하는데 그쳐 4.2% 증가했던 2분기에 비해 증가세가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지만 지난 2분기의 1.3%에서 개선되는 것은 물론 매분기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재고수준이 낮아 향후 성장추세는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