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22일 열린 ‘2011 뉴욕시 경찰 아카데미 졸업식’에서 새로 배출된 14명의 한인 경관 중 한명으로 당당히 자리한 조정연(27·사진)씨.
제복을 차려 입은 1,500여명의 젊은이와 함께 늠름한 모습으로 졸업한 조씨는 "11세 때 부모를 따라 버지니아로 이민 온 후 줄곧 꿈꿔오던 장면"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졸업식에 자리한 조씨 부모 역시 "걱정도 되지만 자랑스러움이 더 크다"며 이날 졸업한 아들의 듬직한 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해했다.
미시건대학 학부를 거쳐 뉴욕 존 제이 칼리지에서 범죄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조씨는 “뉴욕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많은 한인들을 접할 수 있었다”며 “경찰 아카데미에서도 인종간의 격차를 줄이는 교육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나 역시도 한인 이민자의 입장에서 경찰과 한인들을 이어주는 다리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 이외에도 일본어와 아랍어도 계속 공부해왔다는 조씨는 “앞으로 많은 실전경험을 쌓아 국제범죄와 대테러 전문가가 되어 나중에 많은 사람에게 지식을 나눠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정연씨는 "모든 졸업생들은 신년전야에 타임스스퀘어에서 첫 근무를 시작한다"며 "긴장되기도 하지만 기대감도 크다"며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천지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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