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설치된 분향소에 한인단체와 인사들이 보낸 조화가 놓여있다<사진제공=북한대표부>
재미 한인단체 회원 10여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 주말께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이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동포연합과 민족통신 등의 일부 회원들이 북한 당국으로부터 28일 열리는 김 위원장의 장례식 참석 허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한 소식통은 "북한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온 단체 회원 15명 정도가 장례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은 뉴욕이나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24일을 전후해 비행기를 타고 중국 베이징이나 선양 등을 거쳐 방북할 것으로 관측된다.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에 설치된 김 위원장의 분향소에는 이날 조문객의 발길이 사실상 거의 끊겼다.조문소가 설치된 첫날 아샤 로즈 미기로 유엔 사무부총장과 리바오동 주유엔 중국대사 등이 다녀간 이후 유엔에서 활동하는 고위 외교관은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수전 라이스 주유엔 미국대사를 비롯한 주요 서방국의 유엔 대사들은 조문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단체 중에서는 재미동포연합회와 6.15 미국지역위원회 회원 20명 정도가 이틀간 차례로 조문했으나 이날은 분향소를 찾는 사람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북한대표부 앞으로 몰려들었던 각국 취재진도 모두 자리를 뜬 상태다. 북한대표부는 영결식 전날인 27일 오후 6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하되 김 위원장의 생모 김정숙의 생일인 24일 하루 동안은 조문객을 받지 않을 방침이다.
한편 유엔 총회는 이날 오후 3시 본회의장에서 1분간 김 위원장의 사망을 애도하는 묵념을 했다. 이는 회원국의 국가원수가 사망했을 때 해당국이 요청하면 받아들이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하지만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서방 선진국 대표들은 묵념이 시작되기 직전 총회장을 빠져 나왔다가 묵념이 끝난 뒤에 다시 입장했다고 유엔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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