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주식 선호 더 커져
▶ 월가 투자기관 전망
월스트릿 투자기관들이 내년 미국 증시가 올해보다 1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시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등 5개 투자기관들은 20일 1년 후 미국 증시가 각종 국내외 악재가 진정 국명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제 하에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USA투데이가 21일 전했다.
신문은 20일 장을 마친 S&P 500지수를 예로 들며, 이날 36포인트 오르면서 지난달 3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지만 연초에 비해 여전히 1.3%포인트 밑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여전히 불안 심리가 상존해 있는데다 가계 소득이 정체하고 있고, 여기에 전 지구적인 정치 불안정이 이어지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브라이언 벨스키 메릴린치 최고 투자 분석가(CIS)는 그러나 S&P 500지수가 지금보다 13%포인트 오른 1,400포인트에 내년 장이 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여전히 시장 내 변동성과 불안심리가 깔려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상대적으로 기초가 튼튼한 미국 경제의 체질을 고려해 볼 때, 여타 다른 대체 투자상품에 비해 미국 주식에 대한 선호현상이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샘 스토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최고 자산분석가(CES)는 과거 증시 흐름에서 나타난 경향성을 토대로 “1945년 이래로 미국 증시는 15~25%포인트 가까이 대폭락했을 때마다 곧바로 급반등에 나서 평균 31.7%포인트 상승했던 통계가 있다”며 내년 증시에 비슷한 반등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황국면이 진정세를 보이는 것도 내년 증시를 희망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다. 사비타 수브라마니안 BOA 수석 자산분석가는 “미국 내 경기가 서서히 불황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기업 실적도 나아지면서 내년 증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로존 위기가 추가 돌발 사태 없이 완만하게 해결된다면, 내년 증시는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투자 분석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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