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대선에 이어 2012년 선거에서도 버지니아가 대통령 당선을 좌우하는 주요 표밭이 될 것으로 보인다.
퀴니피악 대학(Quinnipiac University)의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버지니아 유권자들의 표심이 후보자가 누가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여론 조사에 의하면 버지니아 공화당 유권자들은 공화당 대선 주자 선택에 있어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보다 뉴트 깅리치 전 연방 하원 의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깅리치에 대한 지지율은 30%로 롬니의 25%보다 약 5% 포인트가 높다.
이들 두 후보 외에는 공화당 대선 후보 어느 누구도 9% 이상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깅리치와 롬니 두 후보만 대결할 경우에도 깅리치가 47%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롬니는 39%로 열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과의 내년 11월 본선 경쟁에서는 롬니가 깅리치보다 더 유리한 공화당 후보가 될 수 있다. 롬니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는 응답자는 42%이나 롬니는 이보다 높은 44%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깅리치는 오바마 와의 대결에서 41% 대 46%로 열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4.4%이다. 따라서 여론 추세가 현재 대로 이어진다면 롬니와 깅리치 중 어느 누가 공화당 후보로 나서도 오바마 대통령과 오차 한계 범위 안팎에서 대결을 벌이게 된다.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볼 때 결국 버지니아에서의 승자가 대선 승리를 낚아챌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민주당은 2008년 대선에서 버지니아에선 1964년 이래 처음으로 공화당을 눌러 오바마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번 여론 조사의 피터 브라운 담당자는 “2008년 버지니아의 선거 결과가 의외의 일이었는지 아니면 북버지니아에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가 늘고 있어 정치 판도가 달라졌기 때문인지에 대한 해답을 내년 대선에서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 조사에 의하면 연방 상원 선거에서도 팀 케인 버지니아 전 주지사와 조지 알렌 전 연방 상원의원이 팽팽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자의 44%가 알렌을 지지하고 있으며 케인은 42%로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두 후보에 대한 표본 조사 오차 한계는 ±2.9%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브라운 조사 담당자는 무소속 유권자들의 표심이 2012년 선거 결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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