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뉴저지 유력 일간지 레코드가 김정일 사망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응을 인터뷰 형식으로 진단했다.
지난 19일과 20일 김정일 사망 소식을 연속 보도한 레코드는 한인사회가 ‘안도’와 ‘우려’의 복합적인 감정에 휩싸여 있다고 20일 전했다.
신문은 인터뷰에 응한 여러 명의 한인들은 지난 17년간 북한을 억압통치한 독재자 김정일의 사망을 다행스러운 일로 받아들이고 있었으나 아들 김정은에게 권력이 승계되는 것에 대한 공포와 불안, 혼란 등 우려 섞인 복합적인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켄색에서 통역원으로 일하고 있는 덕 리씨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김정일 사망소식을 접한 후 처음 든 감정은 ‘안도감’이었다”고 밝혔지만 권력승계에 대한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했다. 잉들우드 클립스의 민대기 변호사도 “그동안 건강이상설이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이번 김정일 사망 소식은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며 “김정은이 스위스에서 교육을 받아 아버지보다는 국제관계에 있어 좀 더 열린 마음을 갖지 않겠는가하는 기대는 하고 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하지만 민 변호사 역시 권력승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듀몬트의 김시환 목사도 같은 인터뷰에서 “이번 북한의 변화가 한반도 평화 진작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밝힌 후 “하지만 김정은이 독재자의 전철을 밟게 되는 것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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