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종합병원측 “문화센터 운영, 의료영업 목적 아니다”
우리종합병원 관리를 담당해 온 김소량(왼쪽 두번째)씨와 변호인단이 21일 우리종합병원 지하 소재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소 내용을 반박하고 있다.
1,170만 달러 규모의 메디케어 사기 혐의로 체포<본보 11월3일자 A1면>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우리종합병원과 사랑메디컬센터(아나파 병원) 경영 및 의료진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병원관리를 담당해 온 김소량(50)씨와 김씨의 변호인단은 21일 우리종합 병원건물 지하에 있는 문화센터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열고 검찰의 기소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김씨와 변호인단은 우선 병원건물 지하에 있는 문화센터는 우리병원과 전혀 연관성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측은 “우리병원 환자를 모집하기 위해 병원측에서 지하에 문화센터를 차려놓고 식사와 문화강습 등을 무료로 제공했다는 기소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지하 문화센터는 한인과 중국계 커뮤니티 6~7개 비영리 단체에서 건물주와 직접계약을 맺고 임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문화센터를 이용하는 비영리단체는 한미 상이용사단체와 한인교회 2곳, 중국계 교회 2곳 등이다. 하지만 “문화센터를 이용하기 위해 소셜시큐리티번호를 제공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 또 지난 2009년부터 문화센터 관리를 맡고 있는 송모씨가 참석해 “문화센터는 김소량씨의 제안으로 2년 전부터 계약을 맺고 운영되고 있다”며 병원과 연관성이 있는 듯한 의미의 진술을 해 의문을 남기기도 했다.
이날 회견에서 병원측은 또 마사지와 미용치료 등 메디케어와는 상관없는 의료행위를 한 뒤 허위청구를 해왔다는 기소내용도 부인했다.변호인측은 “물리치료와 피부 레이저 시술을 제공했지만 의료적 차원에서 행해 진 것일 뿐”
이라며 “주름살 제거 등 미용을 목적으로 한 시술은 메디케어 비용을 청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또 병원장인 김호연씨와 김씨의 아들 길버트 김씨, 며느리 김소량 씨가 보석 상태에서 계속 병원을 운영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체포된 11월2일부터 메디케어 시술비 청구를 못하고 있지만 당국에서 병원을 폐쇄하라는 명령은 없었다”고 답하고 “이번 소송에서 승소하는데 자신있다”며 한인들의 계속적인 이용과 관심을 바랬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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