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년 외국인 방문객 6.9% 늘어나
▶ 한국·중국인 크게 증가 1,044억 지출
올해 캘리포니아를 방문한 관광객들의 지출이 사상 최초로 1,00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관광업계 분석업체인 ‘투어리즘 에코노믹스’는 20일 올 캘리포니아 방문객들의 총 경비지출은 지난해에 비해 10%가 증가한 1,044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 방문객 수 역시 지난해보다 4%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한국과 중국 방문객들이 크게 늘면서 해외 방문객의 수는 6.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관광객들의 지출은 매년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2년에는 1,100억달러 그리고 2013년에는 1,150억달러의 지출이 예상된다. 올해 LA 방문객 수 역시 사상 최고기록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LA 컨벤션·관광센터는 올해 LA를 방문해 하룻밤 이상 숙박한 방문객이 지난해의 2,580만명을 훌쩍 넘겨 2007년 세운 사상 최다기록 2,59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밝혔다.
이렇게 외국 방문객이 늘어난 것은 LA 지역 컨벤션 산업이 활기를 띤 덕분이다. LA 지역 컨벤션 센터 예약은 지난해에 비해 51%나 증가했다. 지난해 17개 대형 행사를 유치했던 LA 컨벤션 센터에는 올해 20여개 행사가 열렸고 행사 입장객도 늘었다. 호텔 객실 예약률도 지난해보다 6%포인트 높아진 73%에 이르렀다.
LA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외국인도 지난 8월까지 전년 대비 16% 증가해 200만명에 육박했다. 태평양을 사이에 둔 호주, 중국, 한국 등이 유럽에 비해 그나마 경제침체가 덜한 덕을 톡톡히 보는 셈이다. 중국에서 LA 국제공항으로 곧장 날아오는 직항 항공편은 지난해 하루 3편이었지만 올해는 6편이나 된다.
LA 컨벤션·관광센터 마크 리버먼 회장은 “이렇게 많은 외국인이 LA로 몰려온다는 건 정말 좋은 소식”이라며 “LA 경제가 외국인 방문객 덕택에 살아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관광국 조사 담당 댄 미셸은 “캘리포니아는 독특한 풍광과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으로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다”면서 “다른 주에 비해 경제 침체에서 빨리 벗어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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