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가 2012~14년 사이 2년 동안 집행할 정부 예산의 윤곽이 잡혔다.
밥 맥도넬 주지사는 최근 발표한 향후 2년 예산안(biennial budget)에서 약 85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산안의 주요 골자를 살펴보면 주 정부는 이들 지출액 중 치안, 보건, 교육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에 약 345억 달러를 쓸 계획이다. 이들 서비스 분야의 총 지출액 규모는 예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주 정부를 비롯해 시와 카운티 정부의 퇴직 연금 분담금, 메디케이드, 정신 병원 확대, 교사 봉급, 경제 개발 분야 등에서는 지출금이 늘어난다.
버지니아 퇴직 연금제도에서 고용주로서 정부가 책임지는 분담금은 22억 달러가 많아진다. 이 중 절반가량은 시나 카운티 정부가 부담하게 된다.
주 정부 일반 세출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메디케이드 예산은 6억5천만 달러가 증가한다.
주 정부는 또 교육 부문 중 주에서 정한 교사 봉급 수준과 교직원 비율 유지를 위해 4억3,800만 달러의 예산을 늘려 잡을 방침이다.
경제 개발비도 1억 달러가 추가된다. 주 정부는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미 지출하기로 약속한 경제 개발비 6천만 달러에다 사업체 유치를 위해 4천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로 할당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중심으로 운영되는 정신 보건 서비스에 대해서도 3천만 달러의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반면 주 정부는 이들 예산 기간 동안 메디케이드를 포함해 교육 서비스 중에서 비핵심적인 분야의 예산은 삭감하기로 했다. 메디케이드에 의해 지불되는 병원비의 경우 물가 상승률을 적용시키지 않기로 함에 따라 약 2억5,860만 달러의 예산이 절약될 것으로 추산된다.
주 정부는 또 공립교 교육 부문 예산 중 교실 밖에서 이뤄지는 서비스에 대해서도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약 1억9백만 달러의 예산이 절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정부는 연방 정부가 경기 부양책의 하나로 지원해 오고 있는 1억8백만 달러의 교육비 보조금에 대해서는 지원이 끝난 뒤 향후 이를 대체할 예산을 따로 마련하지 않기로 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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