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NSC 등 비상상황 대기 / 일, 위기관리팀 만들라 지시 / 중, 언론보도만… 정부 반응 없어
국제사회에 메가톤급 충격을 몰고 올 북한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일본, 중국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도 즉각 비상상항에 돌입, 긴박한 움직임을 보이며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정일이 사망 소식이 전해진 18일 저녁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보도와 관련 긴급 보고를 받았고,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를 비롯, 미 정부 외교안보 당국자들은 서부시간 이날 오후 7시께 북한 언론의 보도를 통해 이 사실 알려지자 비상 상황대기에 들어갔으며 일부는 사무실로 긴급 출근을 하고 비상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NSC는 북한 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의 중대방송이 예고됐을 때부터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주미 한국 대사관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중대방송’에 대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 당국은 한국의 합동참모본부가 전군 비상경계태세 2급을 발령함에 따라 여기에 따른 한미연합방위태세도 물샐틈없이 가동되도록 주한미사령부에 지시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김정일 사망을 긴급 대응 사태라기보다는 호흡을 갖고 지켜봐야 할 수도 있는 사안으로 보고 다각적인 사실 파악과 분석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과 미 외교당국은 내부적은 김 위원장 사망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발표된 후 위기관리팀을 만들 것을 지시하는 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총리실 대변인은 노다 총리가 위기관리팀에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수집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 보도를 인용한 관영 신화통신 보도를 통해 김정일 사망 소식이 처음 전해진 중국은 CCTV가 매 시간 톱뉴스로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보도하고 있으나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급변 사태를 우려해 단둥 등의 북-중 접경 지역에서는 군과 공안 등을 중심으로 비상 상황에 들어갔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신화통신은 조선중앙TV가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전한 직후인 19일 낮 12시 11분(현지 시간) 평양발로 “북한의 최고지도자인 김정일이 지난 17일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한국 군 당국이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한국군의 반응도 긴급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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