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 본고장의 맛 살리면서
▶ 메뉴는 현지에 맞게 다양화
물밀 듯 몰려오는 중부 뉴저지의 멕시코 이민자들의 추세를 대변하듯 곳곳에 특이한 멕시코 음식점들이 생기고 있다. (본보 6월 13일· 11월 7일자 A17면 보도 ) 로스엔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와 남서부 미국에 멕시코 이민자들이 자리 잡은 것은 이미 오래 전이며 이들이 즐겨 찾는 전통적인 멕시코 음식점은 더 이상 큰 뉴스거리가 아니다. 하지만 이들 이민자들이 이제 동부의 뉴욕시 등 대도시 진출에 이어 중산층 주택 지역인 중부 뉴저지로 몰려들고 있다. 연쇄 이민 현상으로 알려진 일가친척들이 자리 잡고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자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들 이민자들이 일단 자리를 잡으면 고향의 맛을 그리워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번에 에디슨 접경 사우스 플래인필드에 개업을 한 음식점 하바네로스 멕시코 그릴 (Habaneros Mexican Grill)은 멕시코 음식 본고장의 맛을 보여주겠다고 선언 했다.
멕시코 고추 중 매운 강도가 가장 높다는 하바네로스 고추에서 이름을 따온 만큼 가장 전통적인 맛을 살린 요리를 선보인다고 주인 린쿠씨가 밝혔다. 하지만 메뉴판 자체는 한인 커뮤니티에도 익숙한 뷰리또, 앤칠라다, 퀘세디아 등 평범한 이름이 대다수다. 심지어는 멕시코 피자라는 메뉴까지 있다. 이에 대한 린쿠씨의 변은 멕시코 전통의 맛을 중부 뉴저지에 들여왔고 주 고객 대상도 인근의 멕시코 이민자들이지만 역시 일반 손님들을 무시할 수 없어 미국식으로 알려진 메뉴 판을 작성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각 음식에 들어가는 재료와 향신료는 본국의 입맛 그대로이라고 한다.
하바네로스 멕시코 그릴의 또 하나 강점은 손님들이 각자 취향에 맞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멕시코 식 쌈밥의 일종인 뷰리또의 경우 고객이 진열된 크고 작은 진열대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지적하면 카운터 안쪽의 서버가 즉석에서 쌈밥 말이를 만들어 준다. 우선 불에 구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중 하나를 고르고 노란 밥, 빨간 밥, 검은 밥 중 하나
를 지명한 다음 검은 콩, 붉은 콩 중 하나들 고르면 원하는 뷰리또가 탄생한다. 이에 더불어 멕시코 식 또띠야 칩 혹은 미국식 프랜치 프라이드 혹은 샐러드를 사이드 디쉬로 선택을 할 수 있다.
현재 하바네로스 멕시코 그릴이 개점한 장소는 웬디스와 뉴저지 차량국 사무소가 위치한 붐비는 샤핑 몰로 이전에 같은 장소에 이태리 음식점이 있었다.
특히 하바네로스 멕시코 그릴이 소재한 골든 에이커스 샤핑 센터는 같은 몰 내에 중국 음식점, 일본 음식점, 베트남 음식점, 인도 음식점, 피자 가게, 웬디스 햄버거 가계가 공존하는 등 다문화 지역으로서 중부 뉴저지를 대변하는 장소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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