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8시30분 심근경생. 쇼크로
▶ 북한 매체 공식 발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이 전했다. 향년 69세.이로써 1998년 김일성 주석 사후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일 시대를 연 지 13년 만에, 1974년 후계자로 공식화된 지 37년 만에 김 위원장의 철권통치가 막을 내렸다.
북한 매체는 ‘전체 당원과 인민군 장병과 인민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주체 100(2011)년 12월17일 8시30분에 현지지도의 길에서 급병으로 서거했다"고 밝혔다.
28일 평양서 영결식
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당 중앙군사위원회, 국방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내각 공동명의로 발표문을 발표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의 질병과 서거원인에 대한 의학적 결론서’에서 "17일 달리는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 급성 심근경색이 발생되고 심한 심장성 쇼크가 합병됐다"며 "발병 즉시 모든 구급치료대책을 세웠으나 17일 8시30분에 서거하셨다"고 밝혔다.이어 "18일에 진행된 병리해부검사에서는 질병의 진단이 완전히 확정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을 포함해 232명으로 장의위원회를 구성했으나 북한 매체는 김정은의 이름을 제일 먼저 호명해 사실상 위원장 역할을 할 것임을 시사했다.장의위는 공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시신을 금수산기념궁전에 안치하고 28일 평양에서 영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또 오는 29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중앙추도대회는 29일 개최할 계획이지만 "외국의 조
의대표단은 받지 않기로 한다"고 장의위는 전했다.
한국 주가 폭락, 환율 급등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직후 코스피가 폭락했다.
코스피는 현지 시간 오후 13시 현재 지난 주말 종가보다 73.11포인트(3.97%) 떨어진 1,766.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한때 90포인트 가까이 추락했다. 코스닥지수는 26.55포인트(5.26%) 하락한 478.03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급등해 전 거래일보다 17.0원 오른 1,175.60원에 거래되었다. 한편 일본과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이 지역의 단기적인 불안정성을 우려한 듯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다.
전군 비상경계태세
이 대통령 안전보장회의 소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18일 청와대와 관련 부처는 즉각 비상체제로 돌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생일을 맞이해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사태 파악과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 중이고 이날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군당국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따라 전군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위기조치반 및 작전부서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경계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한 뒤 비상경계태세 강화조치를 하달했다.군은 전방지역에 RF-4 대북 정찰기 등 정찰촵감시자산을 증강해 대북감시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한미연합사와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합참은 주한미군 측과 협의해 U-2 고공정찰기와 KH-11 첩보위성의 대북 정찰횟수를 증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정보분석 요원을 대거 증강해 북한의 도발 징후 파악과 분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는 대북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합참은 현재 전방지역의 북한군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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