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수퍼토요일’지정
일부선 24일 겨냥 세일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 마지막 토요일은 언제일까?
달력을 보고 ‘24일’이라고 쉽게 말했다가는 소매업체들로부터 적지 않은 원성을 들을 수 있다.
소비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미국 소매업체들은 연중 가장 큰 대목 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상품을 많이 판매하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고 있다.
그 결과 ‘크리스마스 이전 마지막 토요일’을 이틀로 만들어버렸다.
달력에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전날이 토요일이므로 이 날이 분명 크리스마스 이전 마지막 토요일이지만 이날은 전 국민이 이미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푹 빠져버리는 ‘크리스마스 이브’이기 때문에 그보다 일주일 전인 17일을 크리스마스 이전 마지막 토요일인 ‘수퍼 토요일’로 규정해 대목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추수감사절 이후 매출부진에 놀란 소매업체들이 가격할인과 개점시간 연장 등 온갖 전략을 짜낸 끝에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샤핑 대목날짜를 새로 규정하기에 이르렀다고 16일 보도했다.
실제로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샤핑객이 대거 몰릴 것을 가정하고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대부분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가 오기 며칠 전에 관련 샤핑을 끝내 버리기 때문에 이를 무시한 채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기다려 할인행사를 벌였다가는 ‘때를 놓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상당수의 소매업체들은 이번 17일을 ‘수퍼 토요일’로 규정하고 이날 승부를 건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그렇다고 모든 업체들이 17일을 공략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업체들은 24일에 할인행사를 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번 샤핑 대전의 결전일은 17일과 24일로 양분되는 양상이다. 메이시스와 JC 페니, 에어로포스테일 등의 업체는 17일을 결전의 날로 보고 있으며 스케처스나 빅토리아 시크릿, 망고 등의 업체는 24일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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