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간 141명 겸거...한인업소 최소 3곳 적발
한인업소를 비롯 뉴욕시내 100개가 넘는 소매상에서 실시한 뉴욕경찰(NYPD)의 ‘아이패드 장물거래 함정단속’을 통해 140여명이 장물 구입 혐의로 무더기 체포됐다.
뉴욕경찰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뉴욕시 5개보로 전역의 113개 업소와 길거리에서 펼친 이번 특별단속 결과, 퀸즈 21명, 맨하탄 41명, 브루클린 42명, 브롱스 31명, 스태튼 아일랜드 21명 등 모두 141명을 장물을 구입한 혐의로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주로 델리, 편의점, 비디오게임판매점, 이발소 등에서 이뤄진 이번 단속은 위장 수사관이 먼저 업소에 들어가 훔친 ‘아이패드’와 ‘아이폰 4S’ 제품을 보여 주며 가격흥정을 벌인 뒤 업소주인이나 종업원이 돈을 지불하는 순간 체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함정수사에서 장물구입 혐의로 체포된 113개 업소 중 맨하탄의 Y편의점과 브루클린의 H델리 등 적어도 3곳 이상의 한인업소들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집트계 종업원이 체포된 브루클린 H델리의 김모 사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15일 밤 10시께 한 흑인이 들어오더니 700달러 짜리 아이패드가 있는데 200달러에 팔겠다”고 현혹한 뒤 “종업원이 돈을 건네자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이 들어와 종업원을 체포했다”고 당시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물론 법에 저촉은 되겠지만 그 상황이라면 누구라도 제품에 욕심이 생겨 구입할 것”이라며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설정해 놓고 체포하는 것은 너무한 처사가 아니냐”고 반문했다.뉴욕경찰은 최근 뉴욕시에서 아이패드와 아이폰 절도 사건이 급증하자 절도범들의 장물 거래선을 차단하기 위한 일환으로 이번 단속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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