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행사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한인사회에 잘 알려진 비즈니스 사장님들은 요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각계 단체들의 연말 행사를 비롯한 향우회, 동창회 등 크고 작은 송년모임에 대한 후원 요청이 봇물처럼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5~6개 후원 요청은 기본으로 일부 대형 업체들의 경우 10개도 넘는 단체나 모임으로부터 스폰서 요구를 받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 달 들어서만 이미 5개 단체에 협찬했다는 A식당의 사장은 “후원 요청이 들어오면 가급적 돕고는 있지만 연말시즌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몰릴 때면 난감할 수밖에 없다”며 “어느 단체에 후원했다는 소문이 나면 다른 단체에서도 줄줄이 요청이 들어오는 바람에 그마저도 ‘쉬 쉬’거리며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다른 B 식품도매상 사장은 “연말은 한인사회에 환원한다는 생각으로 후원에 쾌히 응해왔지만 몇 년 전부터는 경기가 너무 어려워지면서 후원 단체를 선별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건당 500달러 이상 씩 후원을 했지만 요즘은 단체별 후원 액수를 줄여 여러 곳을 지원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 한 한인 단체장은 “대부분 비영리로 운영되는 단체들인 관계로 후원 요청을 하는 것을 이해 못하지는 않지만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각 단체들이 알아서 규모를 줄이거나 과도한 후원 요청은 자제해야 되지 않겠냐”고 지적했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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