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600여개 호텔을 가맹점으로 보유한 매리엇 인터내셔널의 J.W. 매리엇 주니어(79·사진) 회장이 39년간 지켰던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후임은 현 재무 최고책임자(CFO)인 아르네 소렌슨(53)이 맡는다.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언론은 13일 매리엇 회장의 퇴임소식을 전하면서 “직원을 보살피면 직원은 손님을 보살피고, 그 손님은 호텔을 다시 찾는다”는 매리엇 회장의 신조를 소개했다.
매리엇 회장은 워싱턴 DC 북쪽의 베데스다에 있는 부친의 맥주가게를 이어받아 일하다 호텔 체인점의 장래가 밝다고 보고 사업을 확장했다. 매리엇 호텔은 종업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2만9,000명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특히 매리엇 회장은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관리 방식을 펴고, 차입 경영을 혐오하는 것으로 널리 이름났다. 매리엇 가문은 매리엇 인터내셔널의 주식 14%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며 주요 보직을 매리엇 일가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매리엇 회장 자리를 이어받을 것으로 여겼던 둘째 아들인 존 매리엇은 2005년 호텔을 떠나 집안의 다른 투자 부문을 맡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내년 3월31일 CEO로 부임하는 후임 소렌슨은 1996년 매리엇 호텔에 입사해 법무 부서에서 근무하다 승진, CFO로 일하며 매리엇 회장의 신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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