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피트니스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LA타임스는 10일 업계 2위 ‘LA 피트니스’가 5위인 ‘발리 토털 피트니스’(이하 발리)를 인수하면서 ‘24 아워 피트니스’를 제치고 단숨에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보도했다.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는 LA 피트니스의 발리 인수가격은 1억5,300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트니스 전문잡지 ‘클럽 인더스트리 매거진’ 자료에 따르면, 2011년 현재 전국에 171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발리는 지난해 매출 5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이 부분 업계 5위에 랭크됐다.
LA 피트니스는 총 10억달러로 2위다. 이번 인수로 LA 피트니스는 전국 매장 500개, 매출 15억달러의 피트니스 업계 1위로 등극하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를 비교적 성공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1930년 시카고에서 처음 문을 연 발리는 한때 북미와 중국에 400여개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2006년 당시 10억달러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성기를 누렸지만, 이후 두 번의 파산과 소송, 부당 영업행위, 회계분식 등으로 구설수에 올라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다.
결국 수년째 경영난에 시달리던 발리는 매장 당 90만달러의 인수조건에 합의하면서 LA피트니스 측에 모든 권리를 넘기게 됐다. LA 피트니스 측은 발리의 전국 매장 수를 100개로 줄이고 회원 80만명 규모의 피트니스 센터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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