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등 10% 미만
▶ 전체기업 40%와 격차
실리콘 밸리의 첨단기술 업계가 아직도 뒤처지는 분야가 있다면 ‘성 다양성’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UC 데이비스와 여성 기업인단체 ‘워터마크’가 지난주 발표한 연례 ‘캘리포니아 여성 기업인 조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400대 기업 가운데 정보·기술(IT)관련 회사의 고위직 여성 비율이 가장 낮다고 보도했다.
조사 대상 전체 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40%이지만 반도체는 7.7%, 소프트웨어 회사는 9%에 불과했다. 또 회사 내 연봉 상위 5위권의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소프트웨어 회사와 반도체 회사가 각각 4.4%와 2.7%로 가장 낮았다.
반면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회사 25개 안에 든 IT 회사는 야후가 27%로 유일했다. 애플, 일렉트로닉 아트, 퀄컴, 테슬라 모터스, 어도비 시스템즈 등 10여 개의 IT 회사는 여성 임원이 아예 없었다.
워터마크의 메릴린 나이젤 회장은 이 같은 현상은 기술 회사들이 다른 기술 회사의 고위직 출신(여성은 3%에 불과)에게 임원직을 맡기는 일이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IT 회사들은 국제화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의 다양성보다는 인종의 다양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젊은 여성이 드물어 기술 회사에서 직급이 낮은 엔지니어 직종에서도 여성을 찾기가 어려운 점도 여성 임원이 적은 이유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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