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얼마나 벌면 스스로 부자라고 느낄까.
조사기관 갤럽이 미국 성인 1,012명을 상대로 ‘스스로 부자로 느끼기에 필요한 연소득’을 조사한 결과 중간소득(median)이 15만달러로 나왔다고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가 8일 보도했다.
이는 ‘월가 점령’ 시위를 계기로 ‘1대99’ 구호를 통해 대중에게 각인된 부유층, 즉 상위 1%의 소득에 비하면 훨씬 낮다. 이런 차이는 이번 조사의 질문이 객관적 시각에서 부자의 소득이 아니라 자신이 부자로 느낄 만한 소득 수준을 묻는 데서 발생했다고 갤럽은 설명했다.
조사 대상자 4명 중 1명꼴인 23%는 연소득 10만~15만달러면 스스로 부자로 느끼기에 충분하다고 답했고 12%는 6만~9만9,000달러로도 부유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6만달러 미만을 말한 응답자도 18%나 됐다.
절반에 못 미치는 47%는 부자라는 느낌이 들려면 연 소득이 15만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15만달러가 넘어야 한다는 답변 중 15만달러 초과~30만달러 미만, 30만달러 이상~100만달러 미만이 각각 18%와 14%로 나왔다.
약 11%는 체감부자 기준으로 연 소득 100만달러를 제시했고, 4%는 100만달러가 넘어야 한다고 했다. 또 성별, 나이, 학력에 따라 부자로 느끼기에 필요한 소득은 차이를 드러냈다.
남성의 기준(중간소득)이 15만달러인 반면 여성은 10만달러로 더 낮았고, 18~49세와 50세 이상은 각각 16만달러와 10만달러로 격차를 보였다. 대졸 이상자는 20만달러로, 그보다 낮은 학력의 10만달러에 비하면 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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