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11월27일~12월2일)에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에 비해 2만3,000명이나 줄어든 38만1,00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9만5,000명)보다도 적은 것이다. 또 한 주 만에 고용시장 안정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40만명 선도 다시 밑돌았다. 또 계절적인 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통계인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평균도 3,000명 줄어든 39만3,250명으로 집계돼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전체 실업수당 수령자도 지난달 26일 현재 358만명으로, 전주보다 17만4,000명이나 감소해 2008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수치에는 연방 정부의 실업대책 프로그램에 따라 실업수당 수령기간이 연장된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지난 2분기 이후 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 해고가 줄어드는 등 고용시장이 비교적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8.6%로 조사됐다고 2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