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입성 자전거 세계일주 통일운동가 윤옥환씨
"자전거 세계 일주는 남북통일을 향한 서사시입니다."
한반도의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자전거로 현재까지 세계 192개국을 탐방한 통일운동가 윤옥환(50·사진)씨가 이번 주 뉴욕에 입성했다.2001년 한국을 떠난 윤씨는 중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대륙을 ‘안장 없는’ 자전거 하나로 하루 200킬로미터씩 달리며 전 세계에 남북통일을 호소해왔다.
"안장 없는 자전거는 불편한 남북분단의 현실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윤씨는 "이산가족 등 남북분단 이면의 아픔을 세계에 알리고 통일의 필요성을 호소하는 것이 자전거 일주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교통사고로 수술만 무려 여섯 차례나 받았고 아프리카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납치되었다가 기적적으로 탈출한 경험도 있으며 말라리아에도 다섯 번이나 걸리는 등 수없이 많은 위험 상황에 처했었다는 윤씨는 "그래도 남북통일을 추구하는 자전거 일주는 나의 숙명이자 사명"이라며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일된 국가를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씨는 이젠 편안한 잠자리가 불편하고 북한 동포들에게 죄책감이 들게 한다며 하루빨리 남북이 하나가 돼 ‘하나의 대한민국, 하나의 세계(One Korea, One World)’를 외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크로네시아, 투발루, 아루바 3개의 섬나라 탐방을 남겨둔 윤씨는 "195개국 자전거 일주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2012년에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할 예정"이라며 "공인 자격으로 남북통일을 위한 국내외 가교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뉴욕에서 올해 7월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라이프 인 어 데이(Life in a day)’에 출연하기도 한 윤씨는 뉴욕 일정을 마친 뒤 새로운 다큐 영화인 ‘원 맨 원 바이씨클 원 드림(One Man One Bicycle One Dream)’ 출연을 위해 자전거를 타고 서부 캘리포니아로 향할 계획이다. 윤옥환씨는 트위터(@OkhwanYoon)와 페이스북(Okhwan-Yoon) 및 전자메일(okwhanstory@gmail.com) 등으로 자전거 일주를 홍보하며 남북통일에 대한 전세계 한인들의 관심을 촉구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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