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한불교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이 14일(이하 한국시간) 새롭게 추대된다. 조계종은 “이날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원로회의에서 현 종정인 법전(85) 스님을 이을 제13대 종정을 추대한다”고 7일 밝혔다.
종정은 조계종단의 법통을 상징하는 정신적 지도자다. 종단 최고의 권위를 갖고 있으며 법어를 통해 불가와 세속에 가르침을 전한다. 종단 내에서 누구도 견줄 수 없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종무 행정을 이끌지 않기 때문에 실권은 없다. 실질적으로 종단을 대표하면서 종무 행정을 관장하는 이는 총무원장이다.
다만 종정은 조계종 ‘큰 어른’이라는 남다른 상징성 때문에 그동안 성철, 효봉, 청담, 고암, 서옹, 서암, 월하, 혜암 스님 등 최고의 선승이 추대됐다.
제11대와 12대 종정을 연임한 법전 스님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종헌상 종정은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원로회의에서 새로운 종정이 탄생한다. 관례상 원로 회의는 만장일치로 종정을 추대해 왔다.
후보로는 용화사 선원장 송담(84) 스님, 동화사 조실 진제(77) 스님, 쌍계사 조실 고산(77) 스님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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