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 인터넷 사이트의 도메인으로 개발됐으나 기업들이 이름 전용을 우려하고 있는 `.xxx’가 6일 오전 11시(미 동부시간)부터 전 세계에서 일제히 사용된다고 CNN 방송 등이 보도했다.
국제 인터넷주소기구(ICANN)가 올해 초 승인한 이 도메인은 지난 9월부터 등록이 시작됐으며, 이날 10만개 이상이 인터넷상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도메인 관리를 맡은 ICM 레지스트리는 성명을 통해 “성인 오락물 산업은 인터넷 콘텐츠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들 도메인이 ‘.gov’(정부기관), ‘.edu’(교육기관), ‘.org’(공공기관) 등과 같이 인터넷 사용자들이 자신이 어떤 사이트를 방문하는지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종교단체를 비롯한 일각에서는 이 도메인이 오히려 포르노를 장려하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또 많은 기업들은 자사의 이름이 들어간 ‘.xxx’ 사이트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자사의 이름을 사전 등록하는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xxx 도메인이 도입됐으나 포르노 사이트들이 기존에 갖고 있던 닷컴(.com) 도메인 등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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