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혁신기업상 ‘매스터이미지 3D’ 이영훈 대표
‘매스터이미지 3D’사의 창립자 이영훈 대표는 무안경 방식의 3D 차세대 기술을 토대로 업계 최강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이제는 3D 안경 없이도 스마트폰, 태블릿, LCD TV에서 3D를 즐길 수 있습니다”LA 비즈니스 저널이 올해의 ‘패트릭 순 시옹 기업 혁신상’ 수상자로 한인 기업 ‘매스터이미지 3D’(대표 이영훈)를 선정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의사 겸 사업가인 억만장자 패트릭 순 시옹 박사가 제정한 이 상은 한 해 동안 가장 혁신적인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으로 공인 받는다는 의미가 있다.
매스터이미지 3D는 종합 3D 영상장비 업체로 세계 3D극장 시장에서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인 업체다. 그동안 받은 상만도 한국 국무총리상, 2010 국제 3D 협회상 등 여럿이다. 매스터이미지 3D의 설립자인 이영훈 회장의 성공 스토리는 언뜻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를 떠올리게 한다.
연세대학교 90학번(경영학)인 이 회장은 대학 졸업 후, LG전자 등 몇몇 회사에서 신사업 기획업무를 담당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아직 빛을 보지 못한 ‘숨은 진주’를 발견, 발굴하는 일을 도맡아했다.
그는 이때 우연한 기회에 3D 기술을 접하고는 그 잠재력에 순식간에 매료됐다. 자본금 4만8,000달러로 2004년 서울 한남동 한 빌라 지하 주차장 한켠을 빌려 직원 3명과 함께 사업을 시작했다. 자금이 넉넉하지 않아서 자신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친한 엔지니어들에게 어렵게 부탁해 3D 영상기기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2006년 드디어 한국에서 최초로 3D 영화 상영에 성공하면서부터 대기업의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국의 척박한 기업환경은 기술은 있지만 영세한 중소업체에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2009년 미국의 주류 투자펀드 ‘심포니 3D 홀딩스’로부터 1,50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한 후, 본사도 아예 현재의 할리웃으로 이전했다. 당시 미국 경제가 최악이었던 시점으로 거액의 투자금을 유치하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였던 점을 고려해 보면, 매스터이미지 3D의 기술이 어떤 수준인지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매스터이미지 3D의 기술은 일명 ‘원평광회전 필터방식’으로 기존의 ‘셔터-LCD 기술’에 비해 보다 우수한 색감을 제공한다. 3D 기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좌·우 영상분리’를 100% 해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4,000여개의 극장에 3D 영상 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는 매스터이미지 3D의 지난해 매출은 8,000만달러다. 3D 영상기기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3D 안경도 현재 월 500만개가 유럽, 아시아, 미국 각지에 납품되고 있다.
그러나 매스터이미지 3D의 진짜 야심작은 다른 곳에 있다. 내년부터 전 세계에 걸쳐 상용화될 무안경 방식의 스마트폰, 태블릿, LCD 3D 기술이다. 매스터이미지 3D가 독자적으로 개발해 이미 일본 히타치 휴대폰을 통해 상용화된 무안경 방식 3D기술은 새로운 성장동력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내년 매출 목표는 올 해의 2배인 1억5,000만달러다.
www.masterimage3d.com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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