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훔쳐가도 사용 못해, 심카드 삭제도
▶ ■ 소비자 정보 - 휴대전화 절도방지
고가의 스마트폰이 쏟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휴대전화 절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호주 이동통신 업체들이 도난 휴대전화를 원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휴대전화 절도를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칼럼리스트 C.W. 네비우스가 4일 소개했다.
▲ 15자리 고유 일련번호 입력
네비우스는 이 칼럼에서 호주 이동통신협회 관계자를 인용해 호주에서는 모든 휴대전화에 들어있는 15자리 고유의 일련번호를 이용해 도난당한 휴대전화가 사용되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 있다면서 2003년부터 이 방법을 사용해 오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이 서비스는 무료라고 네비우스는 전했다. 모든 휴대전화는 이용될 때마다 고유의 일련번호가 포함된 신호를 발신하며.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를 감지할 수 있게 돼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손쉽게 도난 휴대전화의 사용이 차단되자 시행 이듬해인 2004년 이후 최근까지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1,500만명에서 2,600만명으로 1,100만명이나 늘었지만 관련 절도 건수는 25%나 줄었다고 네비우스는 전했다.
▲미 통신업체, 앱 통해 위치추적
이에 비해 버라이즌과 스프린트, AT&T 등 미국의 이동통신 업체들은 이런 손쉬운 방법 대신 잃어버린 휴대전화의 위치를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 또는 심(SIM)카드를 지워버리는 방법 등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조치가 이뤄지기 전에 훔친 휴대전화에서 심카드를 제외하면 되기 때문에 완전한 방법이 아니라는 것.
미국의 이동통신 업체들은 호주에서 이용되는 서비스에 대해 질문하자 장황한 설명들을 늘어놓았으나 설득력이 없었으며, 오히려 이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별로 얻을 게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는 게 네비우스의 설명이다. 이동통신 업체의 입장에서는 도난 스마트폰을 누가 사용하든지 자신들에게는 새 고객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미국 이동통신 산업협회(CTIA) 측은 또 일련번호도 조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호주 이동통신협회 측은 조작이 가능한 것은 사실이지만 평범한 절도범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은 작업이어서 걱정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반박했다고 네비우스는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