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62년만에 석유제품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신했다. 미국은 신흥시장의 폭발적 수요 증가와 내수 부진 등의 영향으로 개솔린과 경유 등 석유제품 수출 물량이 62년 만에 처음으로 수입 물량을 앞질렀다고 월스트릿 저널(WSJ)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연방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9월 7억5,34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수출해 6억8,940만배럴에 그친 같은 기간 수입 물량을 앞질렀다.
미국의 석유제품 수출이 수입을 앞지른 것은 미국이 과거 오랫동안 탐욕스런 에너지 소비국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대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그동안 자국의 공장을 돌리고 차를 굴리기 위해 중동지역에서 막대한 양의 원유를 들여왔을 뿐 아니라 유럽과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정제된 연료도 대량 수입했다.
2005년만 해도 미국은 자국 수출 물량보다 9억배럴이나 많은 석유제품을 수입했다. 이후 석유제품 무역에서의 적자폭은 갈수록 줄어들다가 마침내 수입과 수출이 역전되는 현상이 빚어졌으며, 전문가들은 당분간 미국이 석유제품 순 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미국이 하루 90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하는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으로 남아 있는 한 가까운 시일 내에 에너지 자립국으로 지위를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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