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자들은 비합리적이고 심신 망치는 염려, 하나님께 맡겨야”
▶ 남가주사랑의교회 ‘특별 새벽부흥회’
29일 남가주사랑의교회 ‘특별 새벽부흥회’의 강사로 나선 새들백교회 릭 워런 목사가 “크리스천은 오늘과 내일을 망치는 염려를 멈추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고 설교한 뒤 축복기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미 대형교회(교인 수 2만2,000여명)인 새들백교회의 릭 워런(57) 목사가 29일 남가주사랑의교회의 ‘특별 새벽부흥회’(특새)에 강사로 나서서 화제다. 2009년 오바마 대통령 취임식의 축도를 맡았던 워런 목사는 제자훈련으로 다져진 평신도들의 영성 덕에 16개월간 담임목사가 공석임에도 흔들림 없이 전진하고 있는 이 교회의 설교 초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목적이 이끄는 40일’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모범적인 사역을 펼쳐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설교 직후 공항으로 달려가야 하는 바쁜 일정임에도 그는 “복음을 기뻐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진 사람들과 화해하는 동시에 구원에서 오는 자유를 풍성하게 누리는 복이 전 교인에게 임하기를 빈다”고 축복기도를 하기도 했다. 12월10일까지 계속되는 이 교회 특새는 데이브 기븐스, 베일레스 컨리, 유진소, 엄기영, 백동조, 박신일, 고석찬 목사 등을 강사로 약 3,000명이 새벽 4시 전에 본당 주차창을 가득 채우는 열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다음은 설교 요약.
염려는 예배의 반대 개념이다. 우리는 염려할 때 하나님을 예배할 수 없고, 하나님을 예배할 때 염려를 하지 않는다. 염려는 우리를 괴롭히는 존재다. 때문에 예수님은 ‘산상수훈’을 통해 우리가 의식주, 내일 일 등에 대해 걱정하지 말아야 할 5가지 이유를 말씀하셨다.
첫째, 염려는 비합리적(unreasonable)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염려하는 사안이 현재 일, 외면적인 일 등 잘못된 내용이기에 그렇다. 또 바꿀 수 없는 일이기에 비합리적이다. 오래 할수록 걱정은 커지고 시간과 힘만 낭비하도록 만든다. 염려가 절대로 문제를 경감할 수 없다.
둘째, 염려는 부자연스러운(unnatural)일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피조물 중 인간만이 걱정을 한다. 그것은 생래적인 것이 아니라, 부모나 친구 등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종종 우리는 염려를 잘 하려고 ‘연습’까지 한다. 어떤 사람은 프로 수준이다. 긴장과 피로, 낙심을 가져 오는 염려는 몸에 해롭다. 우리의 몸이 그것을 담도록 지어지지 않은 탓이다.
셋째, 염려는 도움이 안 되기(unhelpful) 때문이다. 우리의 키를 한 치도 자라게 할 수 없는 걱정은 쓸모없는 것이다. 힘만 빠지게 하고 우리의 살아갈 날만 줄인다. 그것은 흔들어도 흔들어도 한 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흔들의자와 같다.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망칠 뿐이다.
넷째, 염려는 불필요하기(unnecessary) 때문이다. 예수님은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지우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라고 말씀하셨다. 어린 시절 나는 모든 것을 육신의 아버지에게 의존했다. 당시엔 아버지가 무슨 일이든 하실 수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 나중에 보니 그게 아니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분이시다. 염려는 ‘우리가 절대 지지 말아야 할 하나님의 책임을 우리가 지는 일’이다.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하신 하나님이 다른 것도 당연히 책임지지 않으시겠는가. 염려하는 일은 어떤 청년이 보따리를 들고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가는 노파를 가엾게 여겨 업어주었더니 노파가 “업히는 것도 염치없는데 내 짐은 내가 져야지”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다섯째, 염려는 비기독교적이기(unchristian)때문이다. 예수님은 염려하는 사람을 ‘믿음이 적은 자’라고 하셨다. 믿지 않는 사람은 자기 힘으로 세상을 살아가기에 걱정할 합당한 이유가 있지만 하늘 아버지를 의지하는 크리스천은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의 집 페이먼트 걱정, 자녀 걱정을 다 아신다. 그런데도 계속 걱정하는 것은 내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자세다. 내가 하나님 행세를 하는 것이다. 염려함은 실천적인 면에서 불신자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염려가 엄습해 올 때마다 이렇게 다섯 번만 반복해 보자.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나는 아니다!”(God is God, and I am not!)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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