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토모티브 뉴스 선정
▶ 불황속 공격경영 통해 품질·기술 강자로 부상
정몽구(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011년을 빛낸 최고의 자동차 CEO에 올랐다. 미국의 유명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는 28일 정 회장이 경제 위기 속에서 품질 경영을 앞세운 공격적 경영을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전 세계 최고의 자동차 CEO 3인’에 선정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해마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처럼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자동차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올스타’를 뽑아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는 201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성과를 기준으로 오토모티브 전문기자들과 편집인들이 각 부문 별로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경영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경영인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3개 지역으로 나눠 뽑고 있다. 아시아에선 정 회장이, 유럽은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이, 북미지역은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크라이슬러그룹 회장이 각각 대표 CEO로 선정됐다.
오토모티브는 정 회장에 대해 “한참 뒤떨어진 브랜드였던 현대차와 기아차를 미국 및 일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강자로 키워냈다”며 “특히 단순히 생산량을 늘리는 방식이 아닌 품질, 기술, 디자인을 충분히 강조하면서 이뤄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 결과 에쿠스를 럭서리 세단 부문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고,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쏘나타는 양산형 자동차 시장에서 소비자들로부터 최고 수준의 신뢰도를 얻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미국시장에서 올해 들어 10월까지 전년 대비 26% 증가한 95만411대를 팔아 시장 점유율 9.0%를 달성,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등에 이어 현재 6위를 달리고 있다. 또 럭서리 세단인 에쿠스를 처음으로 미국시장에 진출시켜 첫해 3,000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 회장은 오토모티브 뉴스가 선정하는 아시아 최고 CEO를 지난해에 이어 2연패했으며, 2005년까지 포함하면 무려 3번이나 선정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는 것으로 향후 시장입지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수석 디자이너(부사장)는 ‘올해의 디자이너’에, 안병모 기아차 미국법인장은 ‘북미 아시아 CEO’에 이름을 올리며, 정 회장과 함께 ‘올스타’에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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