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샤핑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크레딧 카드로 결제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신분도용 범죄도 함께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크레딧 카드로 온라인 샤핑을 하는 것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에서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LA타임스가 크레딧 카드 신분도용에 따른 사기피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들을 최근 소개했다.


▲PC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강화해라.
온라인사기는 주로 인터넷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노린다. 각종 침투 경로로 PC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이용자가 웹사이트에 소셜번호와 카드 비밀번호 등을 입력 때이를 가로챈다. 전문가들은 평소에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를 PC에 설치해야 하며, 수시로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야 바이러스 침투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비밀번호를 최대한 복잡하게 만들어라.
예상하기 쉬운 주소, 생일이나 배우자의 이름은 필히 피해야 한다. 대신 알파벳의 경우 대·소문자를 구분해, 자신만이 알 수 있는 복잡한 비밀번호로 만들어야 한다.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도 필수적이다.

▲데빗 카드 대신에 크레딧 카드를 사용해라.
데빗 카드를 사용하다 개인정보가 누출되면 사기범은 피해자의 은행계좌로 직접 접속이 가능해진다. 반면 크레딧 카드는 사용내역을 점검해 이상이 발견되면, 지불정지를 함으로써 피해를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데빗 카드에 비해 안전한 결제수단이다.

▲믿을 수 있는 온라인 사이트에서 샤핑해라.
온라인 사기피해 사례 중 최근 건수가 늘어나고 있는 신종 사기수법 중 하나로 그럴싸한 문구로 소비자의 환심을 산 다음, 사기 피싱 사이트로 유인해 개인정보를 털어가는 수법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링크를 클릭하기 전에 신중할 것과 팝업 차단 설정을 해놓을 것을 권한다. 팝업 창을 이용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기 사이트로 유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평소 SNS에 개인정보 누출을 삼가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자신의 생일날짜나 전화번호를 함부로 남기지 말아야 한다. 지능화된 사기범이 아니더라도 SNS에서 알아낸 개인정보는 사기에 이용할 수 있는 좋은 소스가 되기 쉽다. 특히 소셜번호는 가장 중요한 신상 정보임을 명심하고 함부로 이를 유출해서는 안 된다.

▲이메일 피싱 사기에 주의하라.
각종 폭탄세일 문구로 현혹하는 메일이나 우체국, 택배 회사를 사칭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 하는 스팸메일도 기승이다. 발신처가 불명확하고 의심이 갈 경우, 이런 이메일은 열어보는 것조차 금해야 한다.

▲자녀에게 인터넷사기 위험 주지시켜라.
온라인 사기에 대해 무지한 어린 자녀들은 사기범들에게는 가장 쉬운 먹잇감이다. 부모는 자녀에게 온라인 사기에 주의해야 한다고 특별히 당부할 필요가 있다.


<이일표 기자>